본문 바로가기
이슈매거진

현대·롯데·신세계백화점·이마트·IFC몰 유통가 ‘코로나 셧다운’

by 원탁의기사 2021. 7. 10.

이마트 본사(성수점)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해 점포 전체 영업이 종료됐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지난 4일 직원 2명이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4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직원 확진이 확인된 이후 5일 임시 휴점한 데 이어 6일 식품관만 휴점했다가 같은 날 오후 3시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무역센터점은 7일과 8일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 

영업 재개 여부는 미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역센터점 전 직원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며 “무역센터점은 점포 전체를 방역하고 보건당국과 협의해 정상 영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학조사 결과 무역센터점은 출입자 관리 등 방역 수칙을 준수했으나 일부 직원이 증상 발현 후에도 계속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대부분의 직원이 가까운 곳에서 장시간 함께 일했고 창고와 탈의실 등을 공동 사용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도 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영등포점은 한 매장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매장에 영업중단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여의도 IFC몰에서도 확진자가 지하 식당에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IFC몰은 영업종료 후 방역·소독 조치를 취했다. 

5일에는 서울 이마트 본사에서 근무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는 당일 영업중단과 함께 본사 건물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으며 전 직원 대상 진단검사 조치를 내렸다. 이마트는 지난달 29일 대구 달서구 월배점에서 직원 확진이 확인되면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5일 서울 이마트 본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마트 측은 현재 본사 건물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 중이다.

지난달 29일 대구시 달서구 월배점에서 직원 6명과 n차 감염자 2명이 나왔던 이마트

점포 관리 파트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유통업계에서는 지점이나 지역사회에서 확진자 추가 발생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본사 직원 8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본사 건물을 폐쇄하고 임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아울러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관계자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어느 파트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인지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본사 정상화여부는 역학조사결과에  따라 관계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직원들의 안전이 충분히 확인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일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근무한 계산대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해당 매장의 영업을 일시 중단하고 같은 조 근무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다음날인 3일 영업을 재개했다.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매일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지만 최근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대응이 쉽지 않다는 유통업계는 지금 비상사태이다.

이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6개월 만에 1000명 선을 훌쩍 넘어 1200명 안팎으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일일 확진자 수 최다 기록 경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6명이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