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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매거진

아베 총리 용의자 사제총(산탄총) 피습 사망 / 아베 총격 영상, 범행동기

by 원탁의기사 2022. 7. 8.

아베 신조정치인Abe Shinzo, 安倍晋三

출생1954년 9월 21일, 일본

사망2022년 7월 8일 (향년 67세)

소속일본 중의원의원

가족아버지아베 신타로

배우자아베 아키에

학력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 정치인인 아베 신조(68) 전 일본 총리가 8일 오후 사망했습니다.

선거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소생하지 못했다고 NHK가 자민당 간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전직 해상자위대원인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쏜 총에 등쪽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총격범이 아베 전 총리 뒤쪽 비스듬한 방향에서 걸어서 접근하고 수 m 정도 거리에서 발포하는 장면이 영상에 찍혔습니다. 첫 총성을 들은 아베 전 총리가 연설을 중단하고 돌아보자 한발을 더 발사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처음엔 의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곧 심폐 정지 상태에 빠졌고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https://tv.kakao.com/v/430237499

용의자 41살 남성 야마가미 테츠야 (전직 해상 자위대원)

범행동기는 아베 전총리를 지원하는 단체에 대한 불만이 있어 죽일 기회를 계속 노려왔다고 합니다.

 산탄총이라고 하였으나 유사 권총인 사제총으로 보여진다.

 

1954년 태어난 아베는 유력한 정치인 집안 출신이다.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용의자로 56, 57대 총리를 지냈다. 부친인 아베 신타로는 외무상을 역임했다. 

아베 전 총리는 도쿄에 위치한 세이케이 대학 법학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부친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3년 중의원에 당선된 아베는 2006년 만 52세의 나이로 최연소 총리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지만 추문과 망언, 정치 스캔들까지 겹쳐 1년 만에 물러났다.

5년 뒤인 2012년 12월 두 번째 집권에 성공한 아베 전 총리는 금융완화와 재정지출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추진하며 한때 7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사학 스캔들, 2019년 벚꽃 스캔들, 2020년 코로나19 대응 미숙 및 검찰 간부 내기 마작 스캔들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하락세를 거듭하던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20%대까지 수직 하락했다.

2020년 8월 아베는 궤양성 대장암 재발을 이유로 총리직을 사임하면서 일본 헌정 사상 가장 오래 집권한 총리가 됐다. 사임 후에도 아베는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 수장을 역임하며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이어왔다.

아베는 일본 내 보수우익의 대표주자로 집권 당시 한국에 줄곧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재집권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3년 아베는 현지 총리 신분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한국과 중국의 거세게 반발하자 그 후 봄·가을제사와 종전기념일(8월 15일)에 맞춰 공물로 참대를 대신했다.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로는 세간의 이목을 의식하지 않은 채 거리낌 없이 참배를 진행했다.

퇴임 이후 공개된 참배만 총 다섯 차례에 달한다.

2019년 7월에는 한국 주력 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를 겨냥해 감광액(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핵심 품목 3종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조처를 발표했다. 당시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였다.

한편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두고 아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일본 정치계의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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