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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매거진

도쿄 패럴림픽 일정, 24일부터

by 원탁의기사 2021. 8. 21.

일본 도쿄, 두 차례 패럴림픽 개최한 첫 도시

패럴림픽(Paralympics)은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영어 단어 'Paraplegic'과 올림픽(Olympic)을 합친 말이었습니다. 제1회 1960 로마패럴림픽에 휠체어 장애인들만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976 몬트리올패럴림픽부터 다른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참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패럴림픽은 '옆의' 또는 '나란히'를 뜻하는 'Para'를 차용해 '올림픽과 나란히 열린다'는 의미로 사용됐습니다. 패럴림픽은 올림픽과 같이 4년마다 개최되고 올림픽이 끝난 뒤 시작합니다.

대한민국은 제3회 1968 텔아비브패럴림픽부터 참가했고 제4회 1972 하이델베르그패럴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남자 휠체어 탁구 단식의 송신남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도쿄패럴림픽은 16번째 대회입니다. 일본 도쿄는 1964년 제2회 대회를 개최했는데, 57년 만에 두 번째 패럴림픽을 엽니다. 한 도시에서 두 차례 패럴림픽을 개최하는 건 처음입니다.

 

종합 20위 목표…태권도·배드민턴 정식 종목 첫 채택

도쿄패럴림픽은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13일 동안 열립니다. 181개국 4,400여 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 539개 메달을 놓고 겨룹니다. 대한민국은 14개 종목에 158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패럴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종합 20위에 도전합니다.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 등 모두 34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번 도쿄패럴림픽에서는 태권도와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새롭게 채택돼 첫 메달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표팀에선 배드민턴 선수 7명, 태권도 선수 1명이 경기에 나섭니다.

태권도 종목에 출전하는 주정훈 선수는 지난 5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아시아 선발전 남자 -75㎏급(장애등급 K44)에서 1위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남자 배드민턴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줘 메달 기대감이 높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연패를 달성했던 김정준이 경기에 나서고, 김정준과 함께 2018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이동섭도 도쿄로 향합니다.

 

보치아 9회 연속 금메달 도전…수영 조기성·이인국 2연패 기대

서울패럴림픽부터 금메달을 따낸 보치아는 '9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역사를 향해 달려갑니다.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 참가하는 보치아는 컬링과 비슷한 방식으로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하여 승패를 겨루는 경기입니다. 2016 리우패럴림픽 보치아 금메달리스트 정호원이 자신의 네 번째 패럴림픽에 나서고, 3회 연속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김한수와 최예진도 함께합니다.

리우패럴림픽에서 남자 수영 3관왕(자유형 50m·100m·200m)을 달성한 조기성과 남자 수영 100m 배영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인국은 2연패에 도전합니다.

리우패럴림픽에서 메달 9개(금 1·은 3·동 5)를 거머쥔 탁구도 기대 종목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19명의 선수가 출전해 두 자릿수 메달(금 2·은 4·동 5)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리우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김영건·김정길은 2연패와 함께 개인전 메달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남자 휠체어 농구 대표팀은 2000 시드니패럴림픽 이후 21년 만에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은 본선 진출을 이끈 뒤 지난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故) 한사현 감독의 영전에 메달을 바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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