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마블과 컴투스가 새로운 모바일 야구 게임을 준비하고 나서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다소 잠잠했던 모바일 야구 게임시장이 연초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과 컴투스는 각각 ‘넷마블 프로야구 2022’ ‘컴투스프로야구V22’를 준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모처럼 야구 소재 게임의 신작이 동시에 준비되고 있는 점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 야구를 포함한 스포츠 게임의 신작 출시는 그리 활발한 편이 아니다. 장르 자체가 RPG, MMORPG 등에 비해 대중적이라 말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번 출시한 작품에 넘버링을 교체하며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서비스를 운영해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야구 게임 분야에서 노하우를 가진 두 업체가 나란히 올해 신작 출시를 예고한 것. 업계에서는 지난해 프로야구 자체의 인기가 감소해 이를 소재로 한 게임 역시 악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두 작품이 분위기를 쇄신해 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관중들의 직접 관람이 크게 제한됐으며 일부 선수가 방역수칙을 위반해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여기에 올림픽 성적 부진과 태도논란, 음주운전, 대마초 반입 등 갖가지 사건이 발생하며 팬심 감소가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두 작품이 모두 야구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강점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컴프야V22’의 경우 기존 ‘컴투스프로야구’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간편한 플레이 방식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여기에 KBO선수협과의 계약을 통해 실제 선수들의 얼굴을 게임에 생생히 구현해 야구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여겨진다. 컴투스는 해당 작품을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개막 일정을 감안하면 2~3월께 론칭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의 ‘넷마블 프로야구 2022’는 실사 야구 게임이다. 실제 선수들의 시그니처 모션과 얼굴표현 등 사실적인 게임을 통해 현장감과 몰입감을 높이는데 개발방향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체로 신작 야구 게임들은 성수기인 개막 시즌에 맞춰 론칭돼 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팬들의 야구 직접 관람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사실적인 재미를 갖춘 두 게임이 대안으로 여겨지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신작 출시를 통해 두 회사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스포츠 게임의 경우 론칭 초반 폭발적인 매출을 달성하긴 쉽지 않으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하는 편이다. 캐시카우 작품이 더해지며 견조한 실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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