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러시아 언론 ‘베스티’는 어미의 절박한 애원이 새끼 목숨을 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공화국 야쿠츠크 남스티에서 타르 구덩이에 빠진 강아지가 구조됐다.
끈적끈적한 타르가 몸 전체를 뒤덮어 디젤로 타르 제거에만 3시간이 걸렸다.
강아지가 많이 놀랐는지 울지도 못하고 가끔 낮게 징징거리기만 하더라”고 설명했다.
타르 구덩이에 빠진 강아지를 처음 발견한 건 인근 도로에서 작업하던 근로자였다고한다.
어디선가 쏜살같이 뛰어온 어미가 낯선 행인들 주위를 맴돌며 마치 도움을 청하듯 낑낑거렸다고 전했다.
이상함을 감지하고 어미 뒤를 따라간 근로자는 구덩이에 빠진 새끼를 건져 올린 뒤 구조대에 신고했다.
발을 동동 구르던 어미는 구조대가 도착하자 또다시 둥글게 원을 그리며 애처롭게 울부짖었다.
그리곤 구조대를 직접 타르 범벅이 된 새끼에게로 안내했다.
낯선 행인을 붙잡아서라도 새끼를 살리고자 했던 어미의 모성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구조된 강아지는 생후 두 달 정도 된 새끼로,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 상태다.
구조대원은 “우유를 먹이고 수의사에게 데려가 비타민 주사를 맞혔다. 다행히 잘 지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물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는 유기견 모녀가 곧 좋은 집으로 입양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아지가 빠진 타르 구덩이는 사고 이후 입구를 막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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