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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매거진

김재원, 대구시장 출마선언,최고위원 사퇴/박근혜 유영하 지지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 단일화 제안

by 원탁의기사 2022. 4. 8.

김재원 변호사, 전 국회의원

출생 1964년, 경북 의성군

소속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국민의힘 최고위원

가족 형 김원규

학력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경력2021.06.~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출마 선언과 동시에 지난해 6·11 전당대회에서 당선됐던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8일 대구시장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기자회견문에서 "나 김재원은 오로지 대구시민의 행복과 대구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국민의힘 최고위원직도 사퇴하겠다.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최고위원은 대구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세계적 선도기업 대구 유치 △일자리 조성 △1시간 생활권 도시들과 통합경제권 조성 △대구 '인터넷 수능 방송'으로 사교육비 절감 등을 약속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오로지 대구 발전만 말씀드리겠다"며 "누가 더 대구를 잘 알고 있는지, 대구시민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을 만든 1등 공신은 누가 봐도 대구시민"이라며 "과거에도 1등 공신은 언제나 대구였다. 하지만 이제까지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고 다른 시·도에 양보만 당했다. 이제는 반드시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과 손잡고 대구를 최우선으로 챙길 적임자는 바로 나 김재원"이라며 "대접받고 자존심을 되찾는 대구가 되도록 만들겠다. 나는 누구보다 대구를 잘 아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유영하 대구광역시장 예비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가 8일 공개됐다. /유영하TV 갈무리

박근혜 "이루지 못한 저의 꿈, 유영하가 대신" 발언

 

박근혜 전 대통령이 8일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유영하 변호사에 대한 지지를 밝히자 대구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박 전 대통령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박근혜입니다"라는 말로 시민에게 인사했다.
대구 달성군 사저에 정착한 이후 그가 공개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측근인 유 변호사에 대한 지지 발언이다.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 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 유 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 했다"고 하며"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에도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다"며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을 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못다 한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 후보의 고향인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해 이뤄줄 것으로 믿고 있다""저는 작은 힘이나마 보태 유 후보를 후원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유 후보에게 따뜻한 후원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5분 가량의 동영상에서 유 변호사 지지 발언 외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련 등 다른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다음주부터 지역 순회 일정에 들어가는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TK(대구·경북)부터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대구시장 선거 관련 등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관심이 높다.
현재 대구시장 선거 판도는 홍준표 의원의 독주 속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유 변호사 등이 뒤를 쫓는 양상이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린 박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유 변호사 지지에 나서면서 대구시장 선거 판도가 또한번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직 대통령의 최측근에 대한 지지 발언을 두고 경선 경쟁자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판을, 일부 친박단체 등은 박 전 대통령이 지지 의사를 보낸 유 변호사 쪽으로 결집하는 모양새다.

박사모 등 43개 단체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서 유 변호사를 지지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5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기나긴 고난의 세월을 버텨온 유영하 변호사를 지지한다"며 "대구시장으로서 이보더 더한 적임자는 없다"고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유 변호사 공개 지지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으며,당장 당 안팎의 대구시장 경쟁자들이 반발했다.
유 변호사와 같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유 변호사의 검증된 능력이 아니라 자신을 보살펴 준 의리 때문에 시장 후보로 지지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썼다.
이어 그는 "대구시장이라는 자리는 240만명의 안위를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로, 유 변호사는 그 자리에 걸맞은 능력을 입증했다고 볼 수 없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연민 때문에 시민들이 유 변호사를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역시 대구시장 선거에 뛰어든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씨는 '사저 정치' 시작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박씨의 정치 행보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 본인이 임기 중 대통령 자격이 박탈됐음을, 국정농단으로 22년 형량을 선고 받았음을 망각하지 마시라"며 "박근혜씨는 어떤 정치적 언급도 감사고 조용히 자숙하시라"고 비판했다.
대구시장 선거 구도에서 독주 체제를 이끄는 도중에 '박심'(朴心) 변수와 경쟁자들의 '반홍'(反洪) 기류에 직면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전직 대통령 팔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시장 경선이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고 적었다.
그는 "대구의 중흥을 이끌 수장을 선출하는 경선이 이렇게 전개 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대구시민들과 당원동지 여러분들만 바라보고 묵묵히 갑니다만 상식 밖의 씁쓸한 일만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 단일화 제안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7일 국민의힘 경선 경쟁 주자들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유력 후보로 꼽히는 홍준표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는 평이다.
단일화 대상은 정상환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기업회장, 김점수 전 재영한국경제인협회장이다.
이 예비후보는 "현재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는 인물들이 대구 발전에 대한 비전이나 방향성을 가지고 출마한 것은 아니다. 본인의 정치적 계산에 의해 대구를 이용하려고 한다"며 "단일화를 통해 이를 저지하자""홍준표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사사건건 윤석열 당시 후보를 공격해 정권교체를 방해했다"며 "차기 대권을 위해 대구에 잠시 들르는 것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을 향해서는 "국회의원 세번을 경북에서 지내놓고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대구시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영하 변호사에 대해서는 "뜬금없이 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담을 지우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정치적 계산만 있는 후보에게 대구를 맡긴다면 대구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될 것"이라며 "대구와 시민에 대한 충정으로 깊은 고민 끝에 단일화 제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된 예비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루고, 친박으로 꼽히는 김 전 최고위원과 유 변호사까지 단일화에 가세한다면 시장 선거 판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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