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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아트 메타버스 가상 혼합현실 / e러닝 교육 콘텐츠 관공서 홍보영상 제작 모션그래픽개발 / 영상 미디어 콘텐츠 제작

by 원탁의기사 2022. 6. 21.

 

 

게임 유튜버 이녕   출처/부산정보산업진흥원 VR교육 콘텐츠

서울에서는 디지털아트 전시 ‘아트인 메타버스’와 하이브리드 NFT 전시관 ‘코코넛박스’를 통해 예술작품에 메타버스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원주에서는 실제 테마파크를 메타버스 공간으로 옮긴 ‘원주한지테마파크’를 각각 집중 관찰했다.

이 3곳에서 메타버스의 실현을 목격하면서 미래 사회와 일상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예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선도적으로 앞서가는 서울과 원주 등 메타버스 사례를 정리, 소개한다.

 

(사)한지개발원 원주한지테마파크는 MZ세대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비대면 가상공간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례다.

원주 한지공원길 소재 한지테마파크는 한지라는 소재에 충실하게 오프라인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1층 입구에는 한지 및 문구류 등을 판매하는 아트숍과 종이로 만들어진 책걸상이 마련된 작은도서관, 한지 제작과정을 알아볼 수 있는 한지역사실, 문화예술교육이 이뤄지는 한지체험실 등이 구성됐다. 2층으로 올라가니 작품을 보관하는 수장고가 있었고, 기획전시실 1, 2관에서는 제22회 한지대전 수상작 전시(5.5~6,26)가 열려 한지를 활용한 예술작품과 닥종이 인형 등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한지테마파크는 지난 2월 메타버스 공간 ‘제페토 한지월드’를 정식 오픈,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문화예술 향유에 제약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온라인으로 문화예술 향유 방식이 옮겨가자 이때를 틈타 옛것이라는 ‘한지’의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메타버스 속 전시관은 한지를 상징하는 대형 닥나무 안에 조성돼 있다. 관람객은 아바타로 분해 전시관 안을 둘러보고 여러 작품을 시공간 제약 없이 온라인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전시관 안에서 셀카를 찍을 수 있고 자유롭게 춤을 추는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 개성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MZ세대 맞춤형 감상방법이라는 설명이다.

가상 전시관에서는 실제 본관 2층에서 진행 중인 ‘대한민국 한지대전’ 전년도 수상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내년에는 올해 수상작들로 바꿔 전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홍우림 원주한지테마파크 홍보담당자는 “원주를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해 전시를 마련했다”며 “실제로 방문해서 한지의 질감을 보고 작품을 가까이에서 관람하면 더욱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분들에게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가상 전시관 제페토 한지월드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작품으로 느끼는 메타버스…‘아트 인 메타버스’전

아트 메타버스 스타트업 아츠클라우드가 서울 성수동 문화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선보인 디지털아트 전시 ‘아트 인 메타버스’(1.21~5.31)는 예술작품에 메타버스를 적용한 사례다. 예술가가 의도한 바를 디지털아트 속 메타버스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드러내고, 관람객이 이를 감상하면서 생소하게 느끼는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가늠케 한다. 52개국 100여 개 작품을 온·오프라인 전시장을 넘나들며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시관은 총 3관으로 구성된다. 1관에서는 ‘글로벌 아티스트 100인 공모전’, 2·3관에서는 ‘뉴미디어 아트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다.

1관은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롤링되는 공모 수상작을 감상할 수 있어 ‘미디어 포레스트’를 떠올리게 한다. 스크린 주변에 설치된 자작나무는 현실과 자연을 상징, 기술의 차가운 이미지를 상쇄하는 역할이다. 작품 옆에 붙여진 QR코드를 스마트기기에 입력하면 메타버스 전시장 ‘작가의 방’으로 이동, 가상공간에서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3관은 아트 메타버스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권하윤, 서효정, 안성석, 양숙현, 최성록, 타니구치 아키히코, 타카오 슌스케 등 8명이 참여했다. 3D 애니메이션 및 그래픽, 데이터 포밍, 게임 플레이, 가상현실(VR) 등 체험형 관람 방식을 통해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김보형 아츠클라우드 대표이사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메타버스 시대, 변화하는 예술 시장을 조명하고, 대중에게 낯선 디지털아트를 좀 더 쉽고 가까이 보여주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며 “관람객들은 이렇듯 예술작품에 적용한 메타버스 작품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한 모호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공간확장 하이브리드 NFT 전시관 ‘코코넛박스’·가상갤러리 ‘시크릿스페이스’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 플랫폼 시크릿타운㈜이 운영하고 있는 오프라인 기반 NFT상설 전시관 ‘코코넛박스’는 메타버스로 사용자를 유입시키기 위해 실물을 선보이는 곳이다.

서울 마포구 홍익로에 자리한 이곳은 휴양지 콘셉트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방갈로 32개동과 볼풀로 이뤄진 대형 풀장과 미끄럼틀, VR체험 Box,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NFT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전용 갤러리에서는 매월 다양한 상업 예술인들의 전시가 펼쳐지며, 이는 가상갤러리 ‘시크릿스페이스’에서 보다 폭넓게 감상할 수 있다. 또 온라인거래소 엔에프토피아(NFTopia) 갤러리에서 가상화폐로 구매가 가능하다.

NFT와 메타버스에 이해도가 낮은 이들도 이와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조현규 ㈜시크릿타운 대표이사는 “전문 목수와 건축가, 순수회화 작가, 조경디자이너 등이 머리를 맞대 구현한 공간이다. 메타버스나 NFT에 이해도가 낮은 사람들도 시크릿타운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시크릿스페이스와 엔에프토피아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향후 광화문 인근에서 예술가 레지던시를 운영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시너지를 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전남 사례…콘텐츠 관심 유도·지속가능 활동 모색

광주·전남 문화예술계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자구책으로 메타버스를 도입하거나 사라져 가는 무형문화유산 디지털화 또는 게임형콘텐츠 개발로 인한 관심 유도 방식으로서 메타버스로 관심을 유도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열린 제12회 광주여성영화제가 영화제에 메타버스를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했던 2020년처럼 행사가 비대면으로 전환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행사를 준비하면서 메타버스를 도입한 것이다. 이에 ‘광주여성영화제 in메타버스’를 신설, 처음으로 영화상영과 토크를 메타버스플랫폼 ‘이프랜드’(ifland)에서 진행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플랫폼에 접속, 관객을 대신한 아바타들이 ‘연기연습’(이경호·허지은)과 ‘그들 각자의 영화관’(이세진), ‘통제불능’(송원재·유명상·김신혜) 등 작품 3편을 감상했다. 감독과 소통하는 GV(Guest Visit)토크 역시 플랫폼에서 이뤄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광주비엔날레가 광주폴리 활성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온라인 투어를 30분 가량 메타버스에서 진행하는 한편, 소촌아트팩토리가 ‘소촌 빛을 眈(탐)하다’라는 주제로 마련한 ‘광산 산단 프레비엔날레’에서 부대행사로 메타버스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또 지난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관객참여형 창·제작 공연 ‘비비런’이 이뤄졌다. 고성오광대탈춤 넷째 마당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인 비비가 주인공이다. 관객들은 VR 헤드셋(HMD)을 쓰고 디지털 인물과 실시간으로 소통, 배우들이 관객과 다른 공간에서 연기를 펼치면 배우들의 몸짓이 영상 속 등장인물의 움직임으로 실현되는 메타버스 형태의 체험 공연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인 고성오광대탈춤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전통 춤사위와 5세대통신(5G), 모션캡처, 페이셜캡처,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을 결합했다.

 

올해의 경우 광주시가 아시아문화예술 활성화 거점 프로그램 ‘VIVA(비바) 예술로’를 동구 궁동 예술의거리에서 펼치는 가운데 NFT마켓플레이스 오픈시(Opensea)에 계정을 구축, 예술의거리 입주작가 및 상인 30여 명의 작품을 온라인마켓에 등록, 판매할 계획이다. 작품 감상과 함께 마음에 드는 작품을 개인 소장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미술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지역과 예술을 연결짓는 비지니스 모델을 제시할 전망이다.

전남은 지난해 곡성군에서 열린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가 메타버스를 도입한 온·오프라인으로 행사를 개최, 지역 공연예술 축제의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예술제 개막작인 ‘메타버스 노리판 인 곡성(Metaverse Noripan in Gokseung)’은 곡성의 섬진강 수면 위를 공연 예술가들이 공연할 수 있는 무대로 설정, 제페토에 구현했다.

가상공간에서는 아바타의 의상을 곡성 특산물인 백세미와 옥수수 등을 모티브로 제작해 패션쇼를 개최, 콘셉트아트와 영상, 그래픽 작품들은 오픈시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예술과 지역 비즈니스의 상생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영암군은 지난해 진행한 ‘청년 6주 살기’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메타버스 전시관인 ‘기가마을 영암 한옥하우스’에서 선보였다. 이는 앞서 진행된 1회성 오프라인 전시회를 가상공간에 다시 구현한 것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들의 활동 기록을 지속적으로 알린다는 취지였다. 청년들이 만든 지역 관광굿즈 11종과 이들이 직접 방문해 찍은 명소 사진전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지난달 신안군이 퍼플섬에 메타버스 전용 체험관 ‘퍼플박스’를 신설, 메타버스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해저 유물 이야기를 실감미디어로 풀어낸 ‘천사의 바다’와 퍼플교를 배경삼아 가상현실을 즐기는 ‘퍼플러너’ 게임 등 다양한 메타버스 체험존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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